대전 유성온천역 부근에 위치한 대전 주우리교회(이황규 담임목사)가 지역섬기기에 발벗고 나섰다 하여 교회를 방문했다.
“또 이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내게 있어 내가 인도하여야
할 터이니 그들도 내 음성을 듣고 한 무리가 되어 한 목자에게 있으리라”
(요10:16)
주우리교회는 요한복음 10장 16절 말씀과 함께 복음전파, 인재양성, 이웃사랑을 중요시하며 7천3백 비전으로 세계복음화 비전을 꿈꾸며 복음에 매진해왔다. 그러나 코로나 19로 인해서 교회뿐만 아니라 지역상권 모두가 어려움에 처한 것,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서 평소에도 무관심했던 이웃사회가 더욱 삭막하고 따뜻한 온정을 느끼기 어려워졌다.

그러던 중 주우리교회 전도팀이 지역을 위해서 지역을 섬기는 일에 앞장 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을 전도팀으로 봉사하는 이기례 집사님을 만나서 들을 수 있었다.
이기례 집사는 최근 근황에 대해서 오랫동안 예배를 모여서 드리지 못해서 답답하고 마음에 슬픔이 있었음을 고백했다. 평소 교회에 와서 전도하고 같이 교제하는 것을 좋아하던 이기례 집사는 이황규 담임목사가 평소 예배 시간마다 강조하던 이웃사랑과 지역을 섬기라는 말씀에 순종해서 거리로 나갔다. 이전에는 전도지를 들고 나갔다면 이번엔 소독약과 일회용 마스크를 들고 전도팀과 함께 나갔다.
노란색 주우리교회 조끼를 입고 지역 방역소독을 한 전도팀에 대한 주변 반응은 매우 좋았다고 말한다. 심지어 어떤 남자분이 거리 방역을 하는 모습을 보고 교회를 극찬 했다. 처음에는 조금의 거부 반응이 있기도 했다. 무료로 대신 소독을 해준다는 것에 불쾌해하는 사람부터, 신천지 등 이단의 이미지로 비쳐져 거부한 것이다.
그러나 오랜시간 동안 매주 목요일마다 거리로 나가 성실하게 방역 소독을 해오자 이제는 먼저 소독 요청을 한다. 미용실, 상가, 길거리 등 지역 방역에 가리지 않고 나섰으며, 동시에 상인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복음을 전했다. 먼가 할 수 있다라는 기대감이 생긴 이기례 집사는 보람을 느끼며 더욱 신나게 방역과 전도를 할 수 있었다.

거리로 나가자 가장 먼저 맞닥뜨린 것은 바로 소상공인이었다.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는 소상공인들의 현실을 살펴보게 된 것이다. 방역을 마치면 그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코로나19로 침체된 시장에 작은 보템이 되고자 했다.
인터뷰의 내용을 듣다보니 지역목회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단순한 사회적 참여가 아닌 지역사회와 더불어 공동체를 만들어 지역 목회를 만드는 것이다. 주우리교회 전도팀의 이러한 행보가 선교적 관점에서 지역을 살리고 교회를 살리는 진정한 지역목회이지 않을까.
인터뷰를 마치며 이기례 집사는 전도팀이 배가 성장하길 바란다는 소망을 말하며 지역에서 주우리교회 전도팀을 찾아주면 언제든지 달려갈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교회와 지역을 생각하며 대화를 마쳤다.
한편 주우리교회는 가정세미나, 이단세미나 등 교회와 지역 주민들도 참여해서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