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업무 시작
지난 4년간(2006~2010년) 총무 경험, 중요한 자산으로 활용할 터
창의적인 시대를 선도해 나갈 감리교회되도록 노력
드디어 기독교대한감리회가 공석중이던 교육국 총무를 선임했다. 김두범 목사(사진)가 그 주인공으로 2018년 11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치열한 경합을 거쳐 총무에 취임하게 된 김두범 목사는 목원대학교와 연세대학교연합신학대학원, 미국 웨슬리신학대학원에서 각각 신학박사(Th.D)와 목회학 박사(D.Min)을 취득했다. 육군 중위로 군 생활을 마쳤으며, 감리회 본부 교육국 총무(2006~2010),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 분쟁조정위원(2008~2010), 목원대학교 이사(2010~2012)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다음은 신임 김두범 총무와 서면 인터뷰한 내용이다.
Q)먼저는 축하드립니다. 2월 17일자로 교육국 총무 인사발령이 공고되었습니다.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A)대단히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간 감리교회의 리더십에 있어 불신과 혼란으로 반복되어온 터에 제가 선임되었습니다. 부족하지만 저를 이 자리에 세워주신 하나님의 뜻을 깊이 헤아려 겸손하게 충성할 것입니다. 본부의 이미지 개선과 신뢰 회복을 위하여 임원의 한사람으로서 더욱 경각하는 마음으로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고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감당 할 것입니다. 그간 총무의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리더십을 세워 교육국 업무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힘쓸 것입니다. 제 목회 인생에서 쌓은 경륜과 연륜 그리고 갈고 닦은 지성과 영성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감리교회 7천 교회와 150만 성도를 섬기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Q)2006년부터 2010년까지 총무를 역임하셨는데요? 재임하는 과정에서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당시 감리교회는 신학적 진보와 보수, 그리고 정치적 성향 대립으로 깊은 갈등 관계 속에 있었습니다. 이에 맞서 웨슬리의 성경과 체험에 바탕한 복음주의 가치를 지켜내려는 나름 외곬의 길을 걸어 나가느라 무척 힘들었습니다. 지나고 보니 모든 어려웠던 경험들도 오히 려 저에겐 깊은 영적 교훈과 훈련이 되었음을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지나온 10여 년 간 혼란은 있었지만 여전히 희망을 붙잡고 있는 근거는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한국감리교회 를 여전히 붙잡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에 저의 모든 과거의 경험들 속에서 잘 잘못을 분 별하여 보다 긍정적이며 생산적인 면에서 감리교회에 기여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Q)교육국 총무를 역임한 분으로서 향후 계획이 기대됩니다.
A)오래전이지만 4년간의 총무 경험이 향후에도 든든한 자산이 됨은 분명합니다. 무엇보다 본 부 임원으로서는 감리교회의 신뢰성 회복을 위하여 중심을 잡고 제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교육국 정책 책임자로서는 정책 현황을 자세히 살피되 현장 교회들에 적용 효율성에 대 한 조사 분석을 할 것입니다. 설교가 현실성 있도록 해석되어야 하듯, 교회 교육도 현 시 대의 종교 사회적 진단을 바탕으로 정신적 고통과 갈등으로부터 표출되는 영적 수요를 반 영한 현실성 있는 교육정책이 되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Q)교육국의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고, 어떻게 추진할 계획이신지요?
A)오랜 기간 교육국의 리더십 부재 상태에서 정상적인 업무 수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 이고, 창의적인 정책 개발도 답보상태였으리라 봅니다. 조속한 시일 안에 행정 업무 및 정 책 업무 현황을 파악할 것입니다. 인적 자원들의 업무 적정성을 판단, 적재적소의 인원 배 치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보다 창의적인 정책 개발을 위한 업무 환경 개선과 연구 분위기 조성을 꾀할 것입니다. 교회 현장을 발로 뛰면서 조사 수집 분석 판단을 바탕으로 교회 현장 중심의 눈높이 맟춤형 정책 개발에 힘쓸 것입니다. 이러한 심도 있는 정책 개발과 교 재제작을 위하여는 많은 재원이 필요합니다. 현재의 예산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고 좋은 미래를 기대하기란 어려운 실정입니다. 교육국 총무로서 감리교 교육 발전을 위한 재 원 마련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차제에 많은 교회들의 의견과 격려를 당부 드리며, 미래 교육 발전을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적극 협력해 주실 것을 호소 드리는 바입니다.
Q)마지막으로 재임 중 꼭 성과를 내겠다고 세우신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2020년을 시작하면서 창의적인 시대를 선도해 나갈 감리교회를 기대해 봅니다. 창의성이 란 기본에 충실 할 때 가능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시작은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 도의 시작은 말씀입니다. 그리스도교의 기본은 성서입니다. 감리교회의 신학교 교육이 나 교회 교육의 기본도 성서입니다. 모든 신학 교육, 교회 교육의 정책과 커리큘럼과 교재 와 방법 그리고 교육의 열매까지도 성서에 기반을 두어야 합니다. 최초 감리교회의 사명 선언에 의하면(1763년 웨슬리의 진술, 1784년 미감리교회의 선언) “성서적 성결을 전파하 기 위하여”라 되어 있습니다.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 자랑스런 감리교인으로서 세계를 향 한 영향력 있는 개혁적 인재 양성을 위해 모든 교재와 프로그램 개발에 있어 성서에 임팩 트가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인터뷰 말미에 김두범 총무는 교육국 총무로서 소망하는 목표 세 가지로 이렇게 요약했다.
첫째, 성서 중심의 교육 환경 조성(교재 및 프로그램)
둘째, 감리교인의 정체성 회복(연령별 훈련 정책)
셋째, 차세대 글로벌 인재 양성(세계화 체험 및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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