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교회는 역시 전도해야 교회다운 것 같습니다.” “저희들도 놀랐어요. 목사님께서 한 달 넘도록 하나님께서 채워주신다고 하실 때 ‘아멘’했지만 현실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목회자도, 성도들도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는 성경구절이 이루어진 것에 감사해하며 놀라워했다.
대전 동구에 위치한 가양교회(전석범 목사)가 지난 2일 주일 예배를 통해 새 가족 657명을 등록한 ‘사건’에 대한 이야기다. 가양교회 전석범 목사는 지난 달 5일 주일예배에 전교인들을 대상으로 그 동안 품고 있던 태신자 3명 이상을 작정카드에 적어내도록 했다. 일명 “새 생명 관계전도 축제 선포식과 가양 ‘예수 전도단’”이 시작됨을 알린 것이다.
전목사의 불같은 추진력을 아는 가양교회 성도들은 일사분란하게 각 교구별로 200명 이상 초청, 등록시키고자 하는 결의와 결단을 하게 되었다. 교구목사를 통해 확인한 사항이지만 교인들은 때가 왔다며 준비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냥 있을 목회자가 아님을 알고 있던 교인들은 이날을 위함이라는 심정으로 기도하며 강단에서 시간만 되면 ‘선포’하는 말씀이 ‘열매’가 되도록 숙성시키고 있었단다.
가양교회가 이번 전도축제를 진행하며 성도들이 스스로 감동된 것은 “전도왕 이종근 장로(대구 서문교회) 초청 간증 부흥성회”를 하면서다. 지난 달 12일(주일) 저녁부터 15일 수요일 저녁까지 전도에 대한 사명감 고취와 구체적인 전도 방법을 듣고자 모인 성도들은 스스로 ‘전도 씨앗 헌금’을 부흥회 기간 동안 드렸다. 약 8천 만 원이 헌금으로 드려졌다. 전도는 시간과 물질과 재능을 드려서 해야 한다는 전도의 기본기를 충분히 선보인 셈이다.
5월부터 매 주일과 수요일, 금요성령 집회 시간 등 모든 시간마다 전도에 대한 설교가 강단에서 선포되자 성도들은 영적인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거기에 ‘전도씨앗헌금’으로 준비한 전도용품 ‘멘틸콩’은 전도대상자들이 갖고 싶어 하는 ‘잇템’이 되었다. 1박스 100개 들어 있는 웰빙렌틸콩은 불티나게 팔리듯 완판을 하며 전도의 지평을 넓혀나가게 했다. 이번 전도축제의 혁혁한 공로자 중 하나였다고 한다.
2009년 7월 1일 가양교회에 부임한 전목사는 해마다 관계전도로 300여명을 등록시키고 150여명 이상을 정착시키고 있다고 한다. 영적재생산하는 교회, 영혼구원으로 제자 세우기를 목회비전으로 교인들과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고 있다.
교인들은 열매가 맺혀지는 것을 보니 전도에 대한 두려움을 잊게 되었다. 한 사람을 정하면 10번 이상 찾아가는 것은 기본이 되었다. 매주 진행되는 제자사역은 120명의 여성목자들이 수요일, 60여명의 남성제자들은 금요일에 제자세우기 훈련에 참여중이다.
지난 달 26일 주일오후 예배 때는 전도왕 정회경 권사(서울 아현교회)를 초빙하여 1시간 동안 구체적인 전도 간증과 전도 비결을 들으면서 영혼을 구원하고자 하는 구령열을 불태우기도 했다고 한다. 교구별 전도대원들을 중심으로 부침개, 음료수, 떡, 건빵 등을 가지고 노방전도, 축호전도, 거점 전도를 쉬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전도는 섬김임을 아는 교인들의 아름다운 헌신도 있었다고 한다. 지난해 교통사고로 보상을 받은 박영희 집사는 혼자 살고 있는 어려운 형편임에도 전도소원 헌금으로 300만원, 전도씨앗헌금으로 400만원을 드리며 이번 전도축제의 기폭제가 되었다. 박집사는 탈북민 3가정도 전도하는 열매를 거두기도 했다. 전도사역부장 이경구 장로는 교인들의 모범이 되었다. 퇴직 후 자녀들이 보내는 생활비에서 500만원을 전도씨앗헌금으로 드리고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새벽 2시 30분부터 전도지와 멘틸콩 전도용품을 집집마다 현관 문고리에 걸어놓고 새벽기도에 참석하며 아름다운 흔적(대상포진)을 남겼다고 한다.
올해로 가양교회는 창립 65주년을 맞이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을 나누자는 믿음으로 캄보디아에 60주년 지교회를 설립했다. 베트남 다낭에 교회 두 곳을 설립했으며, 국내 비전교회와 사회기관에 매달 선교비 500여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교회가 위치한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지역주민들에게 사랑의 쌀 20kg씩 150여 가정에 해마다 나누고 있기도 하다.
전목사의 열심은 약 1,100평 건평에 지하 1층, 지상 5층의 선교비전센터를 건축하는 결실로 이어졌다. 건물의 대부분이 지역민들을 위한 문자 그대로 “선교비전센터”로 사용된다.
대전 가양교회, 막혔던 한국교회에 희망을 갖게 하는 아름다운 복음으로 들려 왔다.
지난 8일 서울 금란교회에서 개최된 기독교대한감리회 교회학교 어린이 찬양 경연대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남부연회 대표 가양교회 교회학교 찬양팀.
저작권자 © 익투스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