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 오전 11시, 충청연회 목원 동문회 임시총회 열려
방두석 목사, 충청연회 제 12대 감독후보로 만장일치 공식 추대
충청연회 목원 동문들이 아름다운 결의를 했다. 지난 16일 충남 천안의 “아름다운정원 화수목”에서다. 동문목회자 부부 230여명이 모였다. 목원대학교 신학대학(원) 2019년 충청연회 동문회 임시총회를 통해 방두석 목사(당진교회)를 충청연회 제 12대 감독후보로 정식 추대했다.
변종태 목사(동문회 총무, 신부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예배는 이준우 목사(새샘교회)의 기도, 박세영 목사(동문회 회장, 대천중앙교회)가 설교했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는 메시지는 분명하고 강렬했다. “시작하셨으니 승리하시라. 하나님께 속한 일이라 믿고 함께 멍에를 메고 가겠다.” 잠시지만 경쟁했던 상대가 회장의 신분으로 진심어린 승리를 기원하니 울림이 있게 다가왔다.
진재복 목사(참소망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마치고 임시총회가 시작되었다. 절정이 어디인지 아는 동문들은 물 흐르듯 안건들을 처리했다. 그러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신학대학 총동문회를 성대하고 은혜롭게 주관했으니 모든 것이 “가”하고 “예”했다. 차고 넘치는 총동문회 결산보고를 마치고 제 21회 충청연회에서 감리사로 취임한 동문 감리사들에게 축하패를 전달했다. 당진교회 방두석 목사가 취임한 동문감리사들에게 명패를 전달하는 순서도 있었다.
기대감이 한창 오를 때 유영완 감독(하늘중앙교회)이 나섰다. “제 12대 충청연회 감독선거 후보자 추대에 관한 설명”을 위해서다. “박세영 회장님의 아름다운 양보가 오늘 아름다운 동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장감 살리는 과정 설명으로 모든 동문들이 수긍했다. 누구라고 할 것도 없이 기립하며 전적인 동의를 표하는 박수세례가 이어졌다. 만장일치로 방두석 목사를 추대한다는 박세영 목사의 선언이 끝나자 꽃다발을 전달하며 “전쟁이 시작되었음을 선포”했다.
거듭 감사인사를 하며 박세영 목사를 바라보던 방두석 목사는 어렵게 소감을 밝혔다. “감사하다. 그리고 미안하다. 그동안 부족한 점 많았는데 기회를 주셨다. 교회에서도 만장일치로 저를 추대해주셨다. 오늘도 이렇게 뜨겁게 환영해 주셨으니 잊지 않겠다. 평생의 감사함으로 기억하고 있겠다. 아니 꼭 보답하겠다.”
동문들에게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제 나만의 일이 아닌 것을 깨달았다. 동문들 전체의 일이 되어 버렸다. 멍에를 함께 메어야하지 않겠는가? 평신도들과 협성동문들과의 공조도 원활해지도록 동문들이 도와주셔야 한다. 다시 한 번 당부 드린다.”
여유도 있었다. 박지원 의원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선거와 골프는 고개를 들면 진다더라. 겸손, 또 겸손하게 뚜껑 열고 장갑 벗을 때까지 지속하겠다.” “선거에 나간 사람이 떨어지면 사람이 아니란다. 꼭 사람이 되겠다, 사람 만들어 주시라.”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박근식 장로가 솔로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노성현 전도사의 색소폰 연주 “믿어요 그 약속”, 당진교회장로중창단의 찬양은 아름다운 동행을 약속하고 결단하기에 충분했다. 아름다운정원 화수목은 입도 아름답게 했다. 40여 가지가 넘는 뷔페 음식으로 동문들은 충분한 담소와 축복의 시간을 나누었다. 당진교회가 감사함을 담아 섬기는 식사와 선물은 찾아 온 동문들을 행복하게 했고 꼭 보답하자는 마음을 갖게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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