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학교 신학대학 총동문회 제 27회 체육대회 및 목원인의 밤 열려
동부연회 종합우승, 운동 중 부상자 2명 발생하기도
모교 혁신지원사업대학으로 선정, 역량강화대학 충격에서 벗어나
목원대학교 신학대학 총동문회(회장 김철한 목사, 오목천교회, 이하 총동문회)가 주관한 제 27회 체육대회에 1천여 명의 동문들이 모여 축제를 펼쳤다.
지난 2일 오전 8시 30분 목원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충청연회 동문회장 박세영 목사(대천중앙교회)의 기도로 시작된 체육대회는 축구, 배구, 족구, 슈퍼볼배구(여자), 600m 혼성달리기, 부부 2인 3각 달리기 등 각 종목마다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양보는 교회에 두고 왔다”는 동문들은 각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경쟁했다. 과열되는 양상도 없지 않았지만 결과에 승복하며 승자에게 박수하는 ‘자랑스러운 목원인’의 모습도 보여줬다.
대운동장과 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 등에서 체육대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대학본부 4층 ‘도익서홀’에서는 11개 연회 회장된 회의가 오전 10시에 개최되었다. 유영완 감독(총동문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연회 회장된 회의는 특별한 결정을 했다. 목원대학교가 교육부의 반복적인 감사와 민원조사로 인해 어려움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청와대, 국무총리실, 교육부, 국회’에 보내는 탄원서를 동문들을 대상으로 서명받기로 한 것이다. 탄원서는 순식간에 각 연회에 전달되었고 522명의 동문들이 서명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해마다 9월에 개최되었던 체육대회가 5월로 앞당겨진 원인 중 하나는 개교 65주년 행사와 연관이 있었다. 개교기념일 행사에 동문들이 참여하여 함께 예배드리고 의지를 모은다면 지난해 대학 기본역량진단에서 ‘역량강화대학’으로 강등되었던 목원대학교가 다시 상승하리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이 기대는 현실이 되기 시작했다. 때마침 교육부 평가에서 ‘혁신지원사업대학’으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 발표는 상당히 이례적이란 평가다. 최근 1년 이내 교육부 감사에서 이사(장) 혹은 총장 등의 해임이 있는 경우 4%~8%의 감점이 적용됨에도 불구하고 모교가 이를 극복하고 혁신지원사업에 선장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금번 평가로 인해 모교가 교육부로부터 3년간 약7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비전선포식에서 권혁대 총장이 밝힌 “MVP 2025 중부권 최고대학, 교육혁신 최고대학”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힘찬 출발을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체육대회는 전통의 강호 ‘동부연회’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체육대회의 주관 연회인 ‘충청연회’는 “교회에서 양보를 가지고 왔다”며 대회를 진행하기에 분주했다.
아쉬운 소식도 있었다. 중앙연회 동문인 김태선 목사(00학번)가 축구경기 중 왼쪽 정강이 복합골절상을 당했다. 현재 오천교회(담임 이종목 목사, 79학번) 부담임목사로 사역중이라 안타까움이 더 한 가운데 수술 후 재활까지 1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호남선교연회 동문 중에서도 부상을 당했다. 동문들의 따뜻한 관심과 기도가 필요한 일들이었다.
이번 체육대회의 정점은 축구도 이어달리기도 아니었다. “목원인의 밤”이었다. 모교 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운 동문들은 총동문회가 준비한 만찬을 즐기고 ‘상당한 기대감’으로 자리를 지켰다. “자랑스러운 목원인 상”을 받는 박명홍 감독(군자중앙교회)와 서길원 목사(빛가온교회)를 축하하기 위한 축하객도 상당했다, ‘공로상’을 받는 이기복 감독(하늘문교회 원로)와 박상칠 목사(춘천신성교회), ‘특별상’을 받는 김홍선 목사(안산명성교회)와 김봉구 목사(대전이주민복지관 관장)도 “목원인의 밤”을 빛내고 있었다.
찬양사역자 ‘박찬미’, 색소폰연주자 ‘조원직 목사’, 찬양사역자 ‘하니’의 특별공연으로 시작된 목원인의 밤은 저녁 8시까지 오히려 증가하는 동문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감리교신학대학교 총동문회장으로 축사하러 온 정진권 목사와 회장단은 “부럽다, 우리 학교도 시도해야 겠다”고 소감을 밝힐 정도로 웃음꽃이 활짝 핀 시간들이었다.
체육대회 때마다 빼놓을 수 없는 관심거리인 “경품”은 현금이 대다수였다. 호명된 동문이 자리에 없는 것이 가장 큰 박수거리였던 경품추첨이 한창일 때, 총동문회에서 준비한 따뜻한 봉투도 전달되었다. 운동경기 중 부상당했던 동문 두 명에게 위로금을 전달한 것이다.
한편, 신학대학 총동문회는 권혁대 목원대학교 총장에게 2천 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목원장학선교회(회장 김철한 감독)도 동문자녀 재학생 13명에게 각각 2백 만 원씩 합계 2천 6백 만 원을 전달했으며, 충청연회 동문회 박세영 회장은 신학대학 이희학 학장에게 5백 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모든 순서가 끝나고 총동문회와 충청연회 관계자들은 동문 전원에게 기념품을 전달할 때 “수고했다. 감사하다. 오길 잘했다‘는 소리를 들은 것이 가장 뿌듯한 일이었다며 오늘 함께 한 모든 동문들이 ”자랑스러운 목원인“이라며 감사해 했다.
행사를 주관한 충청연회 유영완 감독과 방두석목사 부부, 박세영 목사 부부
혁신지원사업대학으로 선정된 것을 감사해 하며 총동문회 김병국회장, 권혁대 총장, 정양희이사장, 김철한 회장이 유영완 감독의 소개로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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