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세계 2020-9월 호에 천안 착한 이웃교회(담임목사 정 진)가 소개된다. 취재 및 글을 작성한 장명석 목사(서울 아가페 교회 담임)는 지난 7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서부 1길 62 위치한 착한 이웃교회를 방문하여 정 진 목사와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기독교 세계 2020-9월 호 ‘우리 교회 감리교회’ 코너에 ‘지역사회를 하나님 나라로 만드는 착한 이웃교회’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이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에디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에 따르면 인간은 내부에서 자기 것으로 소유하려는 성향과 나누고 베푸는 것으로 존재하려는 성향이 있다. 소유적인 사람은 목표, 효율성, 시장가치, 나의 것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 반면에 존재적인 사람은 성장에서 기쁨을 얻고 활용을 통해 변화를 일으킨다. 착한이웃교회는 ‘소유’가 아닌 ‘존재’의 차원으로 개척 5년 3개월째 보내고 있다.
사회와 소통하는 교회
정진 목사는 지역사회와의 관계와 소통을 추구한다. 지역사회를 교회 성장의 도구로만 보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그는 동반자로 여긴다. 테레사 수녀가 자신의 사역을 사회복지가 아닌 사랑의 행위라고 말했던 것처럼, 그는 관계를 통해 지역사회를 사랑한다. 이는 교회를 내 소유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다. 정진 목사는 지역사회에서 천안사립작은도서관연합회 회장, 희망키움사회적협동조합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의 민. 관. 단체의 유지들과 친분을 쌓으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또한 착한이웃교회 부설기관인 키움문화예술교육연구소 대표를 맡으며 외국인 화상영어수업을 제공하여 지역사회에 호응을 얻고 있다.
어린이와 소통하는 교회
착한이웃교회는 지역에서 어린이 전문 교회로 인정받고 있다. 어린이 사역이 전체 목회의 70% 차지할 정도로 중점사역이다. ‘해야지’가 아니라 ‘가야지’의 마음으로 직접 현장에 나가 어린이들을 전도하고 가르친다. 개척 초기에는 A4 용지에 성경 구절을 적어 아이들에게 읽게 하고 외운 사람에게 간식을 주며 전도했다. 이후 ‘리어카’에 책장과 간식을 담아 아이들을 찾아 다녔다. 최근에는 트럭을 구입했다. 이것은 미국의 가스펠 트럭을 응용한 것으로 ‘이동하는 교회학교’ 이다. 착한이웃교회는 금년에도 여름성경학교를 개최하였다. 그의 어린이 사랑은 코로나 19도 멈추게 하지 못했다. 정부시책을 철저히 지킨 것은 물론이다.
내교회인가, 하나님의 교회인가
착한이웃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세상에 확장하는 것으로 교회의 존재 이유를 보여주고 있다.
정 진 목사는 “누군가에게 도전이 되고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라는 인터뷰 소감을 전했다. 이에 취재와 글을 담당한 장명석 목사 역시 “착한이웃교회 사역을 지면의 한계로 짧게 소개 할 수 밖에 없어 아쉬웠다.”라는 후문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