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 사역을 담당하며 현재 청년 사역자로써 활동하고 있다. ©차선우
종교개혁 503주년을 맞이하였다. Martin Luther가 종교개혁을 일으킨 근본적인 이유는 ‘올바른 복음으로 돌아가기 위함’ 이다. 사실 ‘올바른 복음’ 이라고 말하는 것도 참 이상하다. ‘올바른 복음’ 과 ‘올바르지 않은 복음’ 이 존재한다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복음은 복음일 뿐 맞고 틀리는 것이 없다. 그러나 사람의 잘못된 마음과 욕심, 탐욕으로 인하여 복음을 이용하고 그것을 마치 ‘복음으로 치장한 옳지 않는 것’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린 올바른 복음 앞에 살아가야한다.
covid-19 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시기에 실제로 삶의 어려움도, 교회 공동체의 어려움도 겪고 있다. 그런데 지금 말하는 이 어려움의 이유는 무엇인가? 인원이 줄어드는 것일까? 재정이 어려워지는 것일까? 사람들에게 교회가 덕이 되지 못하여 상처를 주는 것일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의 시선은 이처럼 계속해서 ‘보여지는 것’ 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이 시기에 겪고 있는 ‘진짜 어려움’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바로 ‘보여지지 않았던 믿음의 민낯’ 이다. 대면 예배가 멈춰지게 되면서 나의 신앙 생활의 민낯이 드러났다. 이웃 사랑을 외치던 목소리에서 결국 나 살고자 하는 이기적인 삶의 민낯이 드러났다. 이정도는 괜찮겠지 라고 생각했던 신앙 생활의 바닥을 경험하게 되었다. 교회들의 부정과 부패의 모습들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물어보고 싶다. 우리는 이 사실을 몰랐던가? 나의 신앙이 어떠한지를 몰랐던가? 교회 공동체의 부끄러움을 정말 몰랐는가? 이기적인 욕심에 가득 차 세상을 바라보던 모습을 몰랐던가?
늘 외쳤다. 1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100년 전에도 500년 전에도 교회는 공동체의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고 외쳤고, 나의 삶을 주 앞에 온전히 내려놓아야 한다고 외쳤다. 그러나 나도 여러분도 외치기만 했을 뿐이지 여전히 그렇게 살아왔다. 그리고 지금 이 시기에 우리에게 묶여있었던, 보여지지 않았던 것들을 하나님께서는 나의 삶에, 세상에 보이셨다. 우리는 주 앞에 ‘보여지는 어려움’이 아닌 ‘보여지지 않는 진짜 어려움’을 대면해야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시기는 어쩌면 너무나 감사한 시기 일 것이다.
예배당에서 대면 예배를 드릴 수 없지만 지금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지금 나와 대면하자’
빛으로 나아가자. 보여지는 외적인 현상을 바라보며 어렵다 힘들다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빛 되신 주 앞에 나아가 그 빛이 나에게 비춰 졌을 때 내 모습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 아파도 가슴의 찔림이 있어도 주 앞에 무릎으로 울면서 나아가야한다. 그것이 교회의 회복이며 개혁이다. 우리의 시선과 우리의 마음이 주를 향하여 올바르게 향하여 있기를.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의 크고 놀라우신 그 은혜 아래, 긍휼의 목자 예수그리스도의 사랑하심 아래, 이끌어가시는 성령의 인도하심 아래 우리는 하나님 앞에 지금 이 시간 대면하여 살아가야 한다.
Martin Luther의 종교개혁은 보여지는 잘못된 것에 대한 반박을 넘어서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앞에 어떻게 서야하는지, 어떻게 대면해야 하는 것인지 말한 것이다.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이사야 5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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