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
누가복음 10장 18절
미국이 유명 래퍼 릴 나스 X가 스트리트웨어 회사인 MSCHF와 손잡고 사탄 슈즈(Satan Shoes)를 제작하고 발매한다.
나이키 에어 맥스 97s를 개조한 것으로 보이는 이 신발은 펜타그램 펜던트로 장식되어 있고, 사탄이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성경 구절인 누가복음 10장 18절을 언급하고 있다. 가격은 1,018달러이며 666개만 판매한다.
심지어 이 운동화에는 사람의 피가 한 방울씩 들어가있다고 한다. 피를 어디서 구했냐는 말에 MSCHF 직원 6명의 피가 들어가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나이키는 성명을 발표해 본 신발의 제작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나이키는 성명에서 “우리는 리틀 나스 엑스나 MSCHF와는 관계가 없다. Nike는 이 신발을 디자인하거나 출시하지 않았으며 우리는 이 신발을 보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탄 슈즈의 발매는 릴 나스 X의 최신 싱글인 “Montero (Call Me By Your Name)”와 뮤직비디오와 일치한다. 이 영상에서 릴 나스 엑스는 에덴 동산으로 보이는 곳에서 유혹되어 지옥에 떨어져 악마에게 랩 댄스를 선사한다. 이 뮤직비디오는 지난 금요일 공개된 이후 2900만 번 이상 조회되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릴 나스 X는 ‘릴 나스X가 사탄 슈에 대해 사과한다’는 제목의 짧은 유튜브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운동화를 들고 있는 동안, 릴 나스 엑스는 말을 하기 시작하고, 광고된 사과에 도달하기 전에, 비디오는 그가 악마에게 랩댄스를 추는 “몬테로”의 클립을 잘라버린다. 사과 영상은 조롱 영상이었다. 이 신발 역시 신곡을 위한 거대한 홍보 수단의 일부인 것이며 사과는 없었다.
더욱 강한 비난에 릴나스 엑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요한복음 3장 16절이 새겨진 신발을 올리며 이 신발을 발매하기로 했다며 조롱하기도 했다.

결국 이 신발은 MSCHF 사이트를 통해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릴 나스 엑스는 게이로 커밍아웃을 하며 자신의 입장을 더욱 강화 시키는 방향으로 팬층을 모으고 있으며 노골적인 사타니즘을 통해 그 위치를 공교히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