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대한감리회 충북연회는 지난 13일 열린 연회에서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에 대한 선언문을 공개했다. 충북연회 안정균 감독(제천제일감리교회)은 “교단 차원에서 발표하기 어려운 문제를 지금 시점에 누군가 이야기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 이렇게 연회원들에게 동의를 구한다”며 “연회원이 동의할 경우 연회 이름으로 선언을 내겠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교회에도 동성애자들이 다니고 있다. 저는 동성애자를 거부하는게 아닙니다. 그들을 안아줘야합니다. 하지만 동성애가 죄라고 말하지 못한다면 그건 큰 문제 입니다.”라고 강조하며 선언문의 취지를 설명했다.
코로나19로 분산으로 열린 4개 회의장은 금새 소란스러워졌다. 선언문 발표를 거부하는 일부 연회원들의 질의와 발언이 이어졌다. 진통 끝에 거수로 결정하자 했고 안정균 감독은 2/3가 아니라 4/5도 괜찮으니 표결에 따르겠다고 했다. 거수 결과 절대 다수가 손을 들었고 안정균 감독이 의사봉을 두드리며 통과를 외치자 연회원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집계 결과 450명 중 412명이 찬성해 선언문이 효력을 갖게 됐다. 이는 감리교 연회 단위로는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에 대해 처음 발표되는 선언문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충북연회 선언문 Pandemic(펜데믹, 전 세계적인 유행병) 상황을 맞은 우리사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부인하고 대적하는 반성경적이며 반기독교적 풍조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그 풍조 가운데 특히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대적하는 동성애를 사랑으로 포장하여 옹호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그것이 정상이라고 주장하는 거짓이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그 거짓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남자와 여자의 두 성(sex)이 아닌 다양한 사회적 성(gender)이 존재하며 성평등(gender equality)을 실현해야 한다는 주장을 포함하고 있다. 이런 반성경적인 거짓된 사상의 풍조는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깊이 퍼지고 있다. 심지어 기독교 안에 까지 그리고 우리 감리교회 안에도 침투하여 동성애와 성평등을 옹호하는 목소리들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또한 이러한 사회적 풍조를 빌미로 정치권에서는 동성애를 비롯한 갖가지 성적 타락과 우리 사회를 무너뜨리는 갖가지 악에 대해 비판하거나 반대하면 처벌하는 것이 핵심인 차별금지에 대한 법률(평등법)을 제정하려고 하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기독교대한감리회 충북연회는 제23회 연회를 맞이하여 이런 반성경적 시대의 풍조의 뒤에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사탄이 역사하고 있음을 영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이에 대해 경종을 울리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믿는 그리스도인인 우리들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만 다음의 사항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선언함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이에 근거한 감리교회 정신을 지키는데 헌신하고자 함을 아래와 같이 선언하는 바이다. 하나, 우리는 동성애는 하나님의 창조의 질서를 부정하는 명백한 죄임을 선언한다. 하나,우리는 동성애에 빠진 이들을 배척하지 않으며 그들도 우리의 이웃이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회복 될 수 있음을 믿는다. 하나, 우리는 성경을 왜곡해 동성애와 성평등(gender equality)을 옹호하며 차별과 혐오라는 용어를 앞세워 하나님의 질서를 파괴하며 복음을 변질시키려는 세력을 단호히 배격한다. 하나, 우리는 차별금지에 대한 법률(평등법)은 명칭과 반대로 다수가 역차별을 받게 되며 우리의 신앙의 자유를 억압하고 동성애를 비롯한 각종 성적인 방종과 반성경적 풍조를 옹호, 조장하는 악법이기에 결사 반대 한다. 하나, 우리는 이 땅에 복음 전파의 선구자 역할을 감당해온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이 시대의 반성경적 반기독교적 풍조로부터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앞장서야 할 사명이 있음을 믿는다. 하나, 우리 충북연회는 우리의 신앙의 자유를 빼앗고 기독교를 무너뜨리려는 이러한 반성경적인 풍조에 단호히 맞설 것을 선언한다. 2021년 4월 13일 기독교대한감리회 충북연회 제 23회 연회 안정균감독 외 연회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