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관 선교사의 태국어 저서 존 웨슬리의 생애와 사명, 출판기념회 성료
태국인 주도로 기획·운영, 감리교를 태국에 새롭게 조명한 역사적 행사
방콕 중심가에 위치한 태국기독교총회 본부(The Church of Christ in Thailand, Phayathai Road)에서 15일 태국에서 35년간 사역해 온 오세관 선교사(Rev. Dr. Sea Kwan Oh, President of Thailand Union Methodist Church)의 저서 『존 웨슬리의 생애와 사명(Biography and Mission of John Wesley)』 출간을 기념하는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무엇보다 기획과 준비, 운영까지 전 과정을 태국 현지인들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오세관 선교사가 개척한 랏끄라방교회(Lat Krabang Church)와 루암팟타나교회(Ruam Phatthana Church) 소속 리더들이 중심이 되어 행사를 구성했으며, 참석자 역시 대부분이 태국 교회 지도자, 신학생, 문화예술계 인사들이었다.

태국 문학의 관습을 깬 실험, 태국어로 쓰인 감리교 전기
『존 웨슬리의 생애와 사명』은 감리교 창시자 존 웨슬리(John Wesley, 1703–1791)의 생애를 총체적으로 정리한 전기이자, 태국어로 쓰인 첫 감리교 신학 전기 저술이다. 특히 이 책은 기존 태국 종교 문헌에서 잘 사용되지 않던 구어체 표현을 적극 도입해, 정제된 문어체 중심의 문학적 관습을 깨고 독자와의 직접적인 대화를 시도한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북 리뷰에 참여한 태국 문학계 인사들은 이 책이 단순한 전기를 넘어 “읽는 이를 삶으로 이끄는 설득의 텍스트”라며, “문학적으로도 의미 있는 도전이며 태국 기독교 문예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태국 각계 인사들이 말하는 ‘존 웨슬리의 생애와 사명’
이어진 북 리뷰 세미나는 제임스 목사(랏끄라방교회)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5인의 북리뷰어가 초청되어 책의 내용과 감동을 공유했다.
- 반촌 보라사타리(Banchorn Vorasataree): 방콕대학교(Bangkok University) 영상예술 특임강사이자 영화·드라마 감독
- 차차완 차룬폰(Chachawan Charoenphon): ‘진리의 포도원 교회’(True Vine Church) 장로이자 기독교 전문서점 대표
- 피롬 핫야논(Phirom Hatyanon): ‘팔로우 미 교회’(Follow Me Church, The Church of Christ in Thailand) 목사, 태국 개신교 연합회 간사
- 모르데 파올로(Morde Paolo): 농촉감리교회(Nongchok Methodist Church) 담임목사, 웨슬리신학교 인도네시아(Wesley Methodist School of Theology, Jakarta, Indonesia) 석사 과정 중
- 라완 피탁톤(Lawan Pitakton): 라차테위교회(Ratchathewi Church) 교사, 웨슬리신학교 석사 과정 중
이들은 책의 주요 감동 포인트로 △읽기 쉬운 서술 구조와 구어체 활용, △존 웨슬리의 헌신적 삶과 영적 회복의 여정, △평신도와 목회자 모두에게 주는 도전과 영감 등을 들었다. 차차완 씨는 “이 책은 단순한 감리교 전기가 아니라 태국 사회 속 그리스도인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실천적 지침서”라고 평가했고, 피롬 목사는 “특히 신학생들에게 반드시 권장해야 할 필독서”라고 덧붙였다.

예배로 시작해 찬양과 기도로 마무리된 복음 중심 행사
행사는 찰스 웨슬리(Charles Wesley)의 찬송가 「And Can It Be」(태국어 번역: ‘주님의 놀라운 사랑’)로 시작해, 기도와 말씀 낭독, 리뷰 토론, 저자와의 질의응답, 마무리 찬양 순으로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행사 내내 따뜻하고 영적인 분위기 속에서, 웨슬리의 삶을 통해 자신들의 신앙과 사역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세관 선교사는 “태국 형제자매들이 주도해 준비한 이 세미나가, 단지 책을 소개하는 자리를 넘어 복음의 삶이 어떻게 각 나라에서 열매 맺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 아름다운 모범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태국 교회가 직접 만들어낸 복음의 이야기
이번 출판기념회와 세미나는 한국인이 쓴 책에 대해 태국 교회가 스스로 관심을 갖고 기획·진행한 좋은 사례이자, 태국 감리교의 자생적 신학 운동의 시작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이다. 오세관 선교사의 오랜 사역의 열매 위에 자라난 태국 교회의 자율적 참여는, 단순한 문화 교류를 넘어 복음 안에서의 진정한 ‘공동체적 성장’을 증명했다. 이제 태국어로 기록된 웨슬리의 신앙 여정은, 태국 교회의 해석과 선포를 통해 더욱 깊은 복음의 열매로 이어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