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시골도 도시도 아닌 어정쩡한 그 곳에 지난 8월 30일, 이름도 생소한 <생각숲 하브루타교육연구소>가 창립되었다.
Havruta? 둘씩 짝을 지어 토론하고 논쟁하며 친구가 친구를 가르치기도 하며 질문에 질문을 더 해, 그 속에서 하나의 참 진리를 찾아가는 유대인만의 공부법을 말한다.

당진인구 3프로, 그들만의 핫플 당진동일교회에서 또 한번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이다.
아이들이 유난히 많은 지역특성상 맞벌이 부부들이 많아 자녀들을 맡길곳이 없어 부모들의 걱정근심이 눈덩이처럼 쌓여갈때, 당진동일교회 담임 이수훈목사님께서 다음세대를 위한 비전, 다세운공동체 V.C.A(Visionary Christian Academy)비전스쿨을 세우셨다.

_ 사진출처 blog꿈마을이야기
그때 누군가는 그랬다.
논 밭이 전부인 그 곳, 밤이면 빛조차 없는 그 곳으로 과연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찾아와 함께 뛰어놀며 공부할까. ‘허무맹랑한 소리야’라며.
18년이 지난 지금 그 곳엔, 출산율 걱정하는 대한민국 세상과는 다른, 상상할 수도 없는 세상이 만들어져 있다.

방과 후 아이들은 학교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비전스쿨버스를 타고 시간 맞춰 속속들이 도착한다.
수업이 시작되기 전 다함께 바깥놀이로 학교에서 못다 푼 에너지를 발산하고 각자의 교실로 돌아와 뛰어 논 만큼 더 열심히 공부한다.
주일에만 시끌벅쩍거리는 일반적인 교회의 모습과는 다른. 평일, 주말 상관없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다른 지역에선 큰 관심을 보이며 탐방을 오기도 하며 비전스쿨을 향한 기대를 품고 저마다의 방법으로 또 다른 비전스쿨을 꿈꾸며 만들어가고 있는 시점이다.
20.10.14 충남도청에서 아이키우기 좋은 충남 성공사례로 촬영 중,
도청 1층에서 홍보영상으로 계속 방영중이다_사진출처 VCA비전스쿨
코로나19로 인해 함께 모여 예배 드리지 못하는 현실, 온라인예배가 익숙해지고 있는 상황, 작은 교회들은 문을 닫고 큰 교회마져도 흔들리고 있어 교회학교들이 위험하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으로 세상마저 혼돈 속에서 휘청이고 있는 이때에, 우리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 곳은 역시나 교회학교 뿐 임을 잊지 말아야한다.
꽃과 같은 인내를 배우고 바람의 소리를 듣는 나무를 생각하며 경청을 배우는,
자연에서 배우고 자연과 함께 자라는 우리네 아이들_사진출처 VCA 비전스쿨
대가없이 거저 선물처럼 보내주신 우리들의 자녀를 하나님의 꿈을 꾸는 자, 그 꿈을 스스로의 비전으로 삼는 자, 그 자녀와 함께 나 또한 변화되어 나아가기 위해 모인 이들. 성경 속 말씀을 바탕으로, 책과 그림, 놀이와 체험, 기부와 봉사 등 매 순간순간마다 하나님을 향한 하나의 진리를 찾아가는 “생각숲 하브루타교육연구소”.
누군가는 또 다시 허무맹랑하다 이야기 할 지 모른다.
하지만 수 많은 핍박 속에서도 2000년동안 살아남아 전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있는 민족으로 꼽히는 유대인 그들처럼 ‘배움은 곧 신앙’, 배움을 으뜸의 가치로 여기며 우리들의 정체성을 바로 잡는다면 세상 어떤것에도 흔들리지않는 수많은 참 리더자들이 이 곳에서 나올 것 이라 확신한다.
이번주 11월 7일 오후1시, 그들의 첫 공식행사 경제개념 하브루타 [Goods market].
아이들의 손으로 직접 나의 상점을 꾸미고 홍보하며, 스스로가 정한 물건을 판매하고 계산하며, 그 모든 수고로 인해 얻은 돈의 가치로 경제원리를 깨달아 가는, 자선, 나눔, 기부를 통해 또 다른 돈의 개념을 찾고 돈으로부터 진정한 자유함을 알게 하는, 그로인해 하나님의 섭리 안으로 우리 아이들을 이끌어가기위한 큰 목적을 가지고 진행하고자 한다.
생각숲 하브루타교육연구소가 이 시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는 알 수 없지만, 그들이 하고자 하는 교육법에서 이 시대의 답을 찾을 수 있길 바래본다.
생각숲 하브루타교육연구소 제대로 사고쳤다! 그 기사를 기대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