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 광덕면 교회에서 집단감염 발생했다. 마을 주민 209명 확진되며 충남 지역 하루 최다 확진자 수를 76일 만에 경신하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각종 뉴스에 전면으로 보도되며 교회의 방역에 문제가 있음이 지적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예배당과 경로당에서 공동생활을 했으며 최근 김장을 하면서 감염이 크게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최초 확진자는 근육통과 오한 등의 코로나19 의심증세 발현으로 선별진료소를 방문, 자발적으로 검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22일 오전 4명, 오후 4명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천안시에서 긴급 ‘찾아가는 이동선별검사소’를 운영, 주민 289명을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지금까지 마을 주민 427명 중 2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는 23일 예배 중단과 긴급 폐쇄조치를 실시했다.
천안시 박상돈 시장은 긴급브리핑을 통해 “집단발생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해당 마을은 종교시설을 기반으로 공동 생활하는 곳으로 폐쇄적이고 외부와의 교류가 적은 특징을 가지고 있어 보다 철저한 방역으로 추가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도 교회발 대형 확산으로 평판이 매우 안 좋은 가운데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이하 천기총)가 입장을 내놓았다.
현재 확진자가 나온 교회는 이단시비의 문제로 교계와 교류가 금지되어 있으며 천기총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천기총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기독교 안에서 교류 되지 않은 특정한 단체로 심려를 끼쳐드리고 이로 인해 기독교계가 오해를 받고 비난 받고 있는 상황이 유감스럽다”며 “천기총 소속 교회는 정부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시행하고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