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시대에 감염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하나님께 오직 순종하여 코로나 위험국 중 하나인 인도에서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 가족의 소식을 전하고자 이메일로 인터뷰를 하였다.
‘ 7월 28일 오전 9시 기준 신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인도내 환자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이며 신규 사망자수는 인도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중략) 코로나19 상황속에서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더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메디컬 월드 뉴스 2020. 7. 28>
고신교단 목사 선교사로 2011년 파송된 P선교사와 사모 그리고 딸 , 아들가족이다. 이들 가족은 2011년 서부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선교사로 파송되어 신학교 및 교회 개척사역을 하였고, 2015년도에 에볼라 사태로 한국 복귀 후 인도의 A지역으로 사역지를 변경, 파송되었으며 현재 어린이 사역자 양성 및 훈련센터에서 사역중이다.

A지역에서는 UBS(Union Bible Seminary)신학교 내 센터에서 매일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어린이 사역 세미나 및 강의, 실습을 선교사 부부와 스탭 2명이 함께 하였다. 매주 수, 금, 주일에는 각 팀을 짜서 맡은 교회나 학교 또는 어린이 보호기관에 가서 어린이들에게 직접, 간접적으로 말씀을 가르치고 복음을 전하였다. CCM(Center for Children Ministry)에서 배운 이론과 실기를 실제로 교회나 어린이 단체에 가서 적용하고 훈련, 실습을 통해 더욱 준비된 어린이 사역자가 많이 양성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10월로 신입생 입학이 연기된 상황이다. UBS 신학교와 CCM 은 2009년 A지역 파송 고신교단 선교사들이 설립하였다.

P선교사 가족은 지난 6월에 한국에 방문하여 고신교단 선교대회에 참석하려고 계획중이었다. 또한 몇 년 전 대장암 소견을 받은 사모의 건강검진과 큰딸의 검정고시 준비 등 한국에서 해야 할 일들이 계획되어 있었다. 전세계 코로나19 발병으로 모든 비행기가 취소되었고 선교대회도 1년 후로 연기된 상황이다. 그 이후 인도에는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되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P선교사 가족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도록 계속해서 기도하였다고 한다. 인도를 떠나 한국에 들어가 다시 선교지로 나올 수 있는 기회가 언제 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인도에 머물면서 이 시국에 인도 땅을 위해 기도하는 가족이 되기로 결정하게 되었다. 지금은 도시 전체가 봉쇄되어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이번 기회를 통해 온가족이 말씀과 기도로 회복되고 매일 가족수련회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더욱 감사하게 되었다고 한다.

P선교사 부부는 코로나19시대를 맞이하여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우리의 생각과 계획이 아니라 주님께 모든 상황을 올려드리고 언제, 무엇을, 어떻게 사역해야하는지 의탁하는 기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군사이니 주님 말씀에 순종하고 움직여야 한다는 마음으로 지금 코로나19의 모든 상황을 놓고 주님께 매일 물어본다고 한다. P선교사 사역지에는 현재 8~9 가정이 귀국하지 않고 인도에 남아 사역과 인도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한다.
” 이 땅에서 모든 것을 잃으면 이 세상에서 일부를 잃은 것이지만, 하나님을 잃으면 이 세상과 영원한 것을 잃는 것이다.”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길 바라는 P선교사 가정의 모토이다.
선교사 부부의 오랜 지인인 필자는 이번 해 초 코로나19사태 이후 이 가정이 귀국하길 간절히 고대하였다. 하지만 몇 년 전 에볼라 사태를 겪고 한국으로 돌아온 경험이 있는 이들로부터 이번에는 귀국결정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기로 하였다는 대답이 돌아왔었다. 코로나19로 인도전국이 고통받는 지금은 인도땅을 위해 남아서 기도하고 예배하며 섬기고 상황이 좀 나아지면 귀국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선교가 이루어지길, 이 가정의 기도대로 인도땅에 하나님 마음을 시원케 하는 얼음냉수가 계속해서 흘러넘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