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학생들을 위한 전도 집회가 있다. kosta라고 한다. 나도 몇년 전 코스타의 강사로 중국에 가 강의를 하기도 했다. 그 당시 김요한 선교사라는 분께 들은 말이 놀라왔다. 터키에서 10년 이상을 선교하신 분이라 질문을 드린 기억이 난다.
“이슬람이 가득한 나라로 아는데 어떻게 전도가 되십니까?”
그러자 선교사님이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아 요즘 이슬람권에서 일어나는 일을 잘 모르시는군요. 지금 거기에서는 신기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요”
그 신기한 일들이 무엇이냐 물으니 바로 주님이 직접 그들을 전도하신다는 것이다. 자세히 말하면 주님께서 이슬람을 믿는 자들 중에 몇 사람들에게 꿈에 나타나셔서 “어떤 거리를 얼마 지나서 모퉁이를 돌아가면 너에게 성서를 건네는 사람이 있을 것이니 받아 읽으라!” 그렇게 직접 지시하시는 꿈을 꾼 이슬람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실 이런 이야기를 처음 들은 것은 아니었다. 10년 전 인도네시아에서 선교하신 선교사들 중 이런 비슷한 간증을 하신 적이 있어 참 신기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신기한 일이 아니라 사실이 되어가는 말씀을 듣고 너무 놀라왔다.
지금 이 세대는 하나님이 당신이 선택하신 믿는 자들을 모으고 계신 때이다. 아무리 물질이 중요한 자본주의 세대에 살지만 그래도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순결한 신앙을 지키고자 하는 이들을 서서히 불러 모으고 계시다는 것이다. 이 세상의 거짓 신 사단과 마귀는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고 도둑질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할 수 있으면 주님은 한 영혼이라도 구원하시려 애쓰시지만 할 수 있으면 사단은 한 영혼이라도 자신과 함께 지옥에 끌고 들어가려고 발악을 하고 있다.
이런 글을 보면 글을 쓰는 내가 갑자기 무슨 종말론자 같이 보이겠지만 나에게 신앙의 영성을 알려주신 이기반 교수는 하버드 종교학과를 나온 대단한 학자지만 성서를 연구하다 문득 우리가 사는 세대에 주님의 재림이 있을지 모르겠다며 나에게 반드시 미리 준비하라는 말을 하신 적이 있었다. 물론 이미 성서에 주님이 세상에 다시 오시기 전의 많은 징후들이 있을 것이라 하셨는데 정말 그런 징조들이 하나 둘 드러나고 있다. 사단은 사람들의 악한 마음과 욕심을 충동질해서 더욱 더 세상을 어렵게 만들어 간다. 서로가 서로를 불신하고 감시하도록 만들며 자연을 파괴하도록 만들며 전쟁을 도발하도록 그래서 수많은 인명을 살해되고 잔인하게 죽어 넘어지도록 만든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가속화시켜 없는 자들이 점점 자기도 모르게 노예가 되도록 만든다. 모든 소박한 가치들을 없애고 크고 화려한 바벨론의 가치를 드높이려 한다.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을 부정하게 만들고 하나님 이외의 것들에 정신이 팔리도록 한다.
그 결과는 분명하다. 죽이고 빼앗고 그 영혼을 도적질하는 것.
분명 우리 세대는 분별함의 지혜와 은혜가 없으면 당장 세상에 물들어 버리고 마는 세상이다. 아시아가 얼마나 큰 지역인가 중국은 얼마나 큰가? 인도네시아의 섬은 셀 수도 없을 지경이다. 그 중에서 우리나라처럼 예수를 믿어도 되게 만든 나라가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라. 그런 나라가 적거나 거의 없다는 사실을 눈여겨 보시라.
그러니까 한국교회는 아시아의 아니 전세계의 영적 교두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영적 교두보마저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에 무척 당혹스럽고 마음이 아프다.
나는 조국교회를 사랑한다. 그래서 제 남은 생애는 어떻게 하면 내 조국교회를 조금이라도 더 성숙하게 만들고 다시 한번 은혜의 부흥을회복할 수 있는가를 고민한다. 주님은 우리들에게 깨어있으라고 계속 경고하신다.
깨어있음의 기준이 무얼까를 보았더니 “너희 마음이 둔하여지지 않도록 하라”는 말씀이었다.
우리의 마음이 세상에 취하여 둔하여지면 그건 결코 깨어있는 것이 아니다. 전도를 주님이 직접하신다면 그게 무얼 의미하겠는가? 주님 스스로 전도의 문을 닫으시고 은혜의 문을 닫으신다면 남은 건 하나 뿐이다. 그 날이 오기 전에 마음을 모두어 다시 한번 주님 중심주의로 우리의 믿음과 신앙을 재편성해야 할 이유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 다미선교회 같은 그런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성서에서 이르신 그대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공의로움에 부합한 세상을 만들길 게을리하지 않는 그런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현실을 보면 그게 가능할까 싶다. 사회가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지경이 되었으니 말이다.
우리나라도 주님이 전도하시는 일들이 벌어질까..왠지 마음이 슬프다. 그럴 정도로 우리의 수준이 거기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