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전지역 공천 후폭풍이 거세다. 12일 대전광역시 의원 윤종명(동구 제3선거구), 홍종원(중구 제2선거구), 김영미(서구 제2선거구) 현직 의원이 6·1 지방선거 대전시의원 공천 배제에 반발하며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대전광역시 시의원 윤종명, 홍종원, 김영미는 기자회견을 열고 각 정당의 현 공천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했다. “현재 각 정당이 줄세우기와 편가르기를 통한 공천을 자행하고 있으며 당리에 의한 후보를 세우고 있다.”며 “이러한 공천으로 지역은 진정한 일꾼을 뺏길 수 밖에 없는 불합리와 불공정의 전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한 시의원이 국회의원의 뜻에 따르지 않는다고 공천에서 배제 시키는게 과연 민주주의인가 반문한다며 당리와 사심으로 오염된 공천을 거부하고 당당하게 시민 추천 후보로 등록한다고 말했다.
선언문 전문
당당한 시민추천 시의원 후보로 등록합니다.
존경하는 대전시민 여러분 !
동구 시의원후보 윤종명,
중구 시의원후보 홍종원,
서구 시의원후보 김영미는
정당의 사사로운 공천을 거부하고 당당하게 시민여러분의 추천을 받아 시민추천 시의원 후보로 등록하고자 합니다. 정당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자행된 지방정치 죽이기에 단호히 반대합니다.
그동안 진행되어온 각 정당의 공천 과정은 그야말로 줄세우기와 사천논란, 불합리와 불공정의 전형을 보여주었습니다. 마땅히 당원과 지역주민에게 돌아가야 할 공천권은 소위 힘있는 이들의 전유물로 전락하였고 그렇게 마구잡이로 휘둘러진 칼날 아래 여러 선량한 후보들이 영문도 모른채 스러졌습니다.
사실 그 칼은 후보들에게만 내민 것이 아니라 지역의 유권자들에게도 내민 칼이었고 그렇게 지방정치 마저 스러졌습니다. 이에 저희들은 지방정치를 되살리라는 대전시민의 요구를 받아 안고 시민추천후보로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방정치의 독립을 선언하며 무소속후보가 아닌 당당한 대전소속 후보임을 천명합니다.
나쁜 정치, 확 바꾸겠습니다.
정당 눈치 보는 정치 하지 않겠습니다. 줄서는 정치 하지 않겠습니다. 오직 지역주민과 대전시민만을 바라보며 의정활동에 나서겠습니다. 의회 본연의 모습인 행정부 견제와 감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추천권자인 대전시민만 바라보고, 대전시민의 충실한 심부름꾼이 되겠습니다.
아직도 두렵고 또 두렵습니다.
대전시민분들의 기대에 못미치게 될까봐 두렵고 이대로 죽어가는 지방정치를 되살려내지 못할까 두렵습니다.
대전시민 여러분의 힘이 필요합니다 !
누군가를 떨어뜨리기 위한 저격출마가 아닙니다. 누군가에게 어부리지를 주기 위함도 아닙니다. 당당한 대전소속의 시민추천후보로서 대전 시민의 대변자 역할을 할 당선을 목표로 한 시민추천 시의원 선거 출마입니다.
지방정치의 주인은 바로 여러분이고 공천권 또한 당원과 지역주민에게 있음을 분명히 선언해 주십시오.
공천은 민주주의의 시작입니다.
공정한 공천은 민주주의를 완성합니다.
이 단순한 진리를 각 정당에서 깨닫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동구 시민추천 시의원후보 윤종명(대전 동구 제3선거구)
중구 시민추천 시의원후보 홍종원(대전 중구 제2선거구)
서구 시민추천 시의원후보 김영미(대전 서구 제2선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