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린, 어느 누구나 가방 속 혹은 주머니 속에 작은 컴퓨터 하나쯤은 들고 다닌다.
사람과 사람을 통해 정을 쌓고 정보를 얻었던 세상은 옛 이야기가 되어버렸고, 참과 거짓을 넘나는 드는 sns 정보의 바다 속에서 이름도 모르는 이를 손가락 몇번의 터치로, 가보지 못한 곳을 사진으로 보고 알 수 있게되었다.
점점 더 커져만가는 온라인 속 세상, 코로나19로 인해 ‘포스트 코로나’라는 말까지 생겨난 ‘언택트(uncontact)시대’에 더욱 더 시각과 청각 중심의 정보전달이 두드러지지 않을까.
사람들은 대개 약속이라도 한 듯, ‘남는건 사진뿐’이라며 맛집을 찾을때에도, 여행을 갈때에도 인증사진들을 필독하며 예쁜 곳, 사진찍기 좋은 곳을 찾아 sns 검색을 한다.
덕분에 ‘산 속에 있어서, 도시 외각에 있어서 사람들 보기가 힘들어요’라는 말은 옛말이 되어버렸다.
여기 16만 당진인구 수의 3프로, 도시도 시골도 아닌 산 속 그 곳, 매주 5천명이 찾아온다는 숨겨진 핫플 #당진동일교회가 있다.
핫플이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인기가 많은 장소, 영어 Hot place의 줄임말
SNS 속에서도 5천명이 다녀가는 곳이라고는 상상할수도 없이 정보가 미비하고 논밭을 지나 꼬불꼬불 작은 길을 따라 산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교회라 사람들이 오해 아닌 오해를 한 적도 있는 곳이다.
그런데 5천명, 그들은 왜 이곳을 찾는것일까.
코로나19로 커진 불안감만큼 우리의 믿음에 노란불이 켜졌다.
정부에서 묶어버린 떡과 포도주를 나누었던 시간, 교제와 사랑으로 예수님의 성찬식에 초대되었던 우리의 시간들이 가로막혀버렸다.
기본을 지키지않은 이들로 인해 교회에서 확진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교회 모임이 탄압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어려운 시기에 당진동일교회는 7월 한 달 동안 새생명초청축제를 진행했다.
코로나19로 공예배 외에 교회 모임을 제한하라는 정부의 권고에 사실 이 축제가 가능할까, 사람들은 얼마나 예배의 자리에 함께할까, 하나님을 모르는 이들의 눈엔 예수쟁이들의 아집으로 비춰지진 않을까 하는 염려의 마음이 들었다.
놀랍지않은가.
염려는 보잘것없이 한순간에 무너졌고, 축제의 마지막날까지 스스로의 자리를 지키려 이들이 몰려들었다.
철저한 방역과 개인위생, 기본을 지키며 축제를 진행한 결과, 새신자 총 92명이 등록하였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당진 인구의 3프로가 다녀갔는데도 말이다.
우리는 안다.
이 걱정, 불안감은 언젠가 반드시 끝이 날 거라는걸.
노란불이 깜빡이면 곧 빨간불이 들어 올 것을 아는 이 때에, 우리 함께 숨겨진 핫플로 가보자.
내 믿음을 순종으로 보여야 할 때이니.
핫 뜨거 뜨거 핫 뜨거 뜨거 Hot!
십년 넘게 다닌 저보다도 동일교회를 더 잘아는 장미집사님, 축복합니다.
백장미집사님!!!홧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