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가 많은 대부분의 교회는 요즘 시대에 맞춰, 사람들의 편의성, 그리고 교회의 효율성을 반영해 예배의 시간이 세분화 되어있다.
1부 9시 오전예배, 2부 11시 대예배(전통예배), 오후예배, 주일학교 유아•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 대학•청년부 예배 까지. 아이들은 아이들되로 어른들은 어른들되로 예배를 따로 나눠드린다.
그 속에서 자라 세대가 다 함께 예배드린다는 생각조차 해보지 못한, 2달 조금 지난 낯선이의 낯선 시선으로 바라 본 특별한 당진동일교회의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당진동일교회에서는 주일 1부 9시예배, 2부 11시 전통예배, 저녁 7시예배를 드린다. 여기까지만 보면 여느교회와 다름없어 보이지만, 여기 1부 9시예배에는 특별함이 숨겨져있다.
오전 9시, 갓난아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전세대가 함께 이름도 생소한 ‘통합예배'(가족예배)를 드린다. 이 때의 주는 어른들만이 아닌 아이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예배자로 섬긴다.





8세 강세인, 손준영, 7세 박려원, 윤강훈 어린이
출처_동일교회 홈페이지
아이들로 이루어진 VF찬양팀의 은혜로운 찬양으로 예배시작의 문이 열리고, 헌금봉사를 하는 아이도 있으며, 악기로 찬양으로 특송을 하기도 하며 스피치로 자기 꿈을 발표하기도 나라의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한다.
초등부, 중고등부 예배는 따로 나누어져 있지않고 다함께 통합예배를 드린 후 학년구분없이 각 교구 별로 묶어진 소그룹으로 흩어져 찬양도 하고 말씀도 쓰고 나누며 친목 교제를 동반한 특별활동과 교육의 시간을 가진다.
당진동일교회 담임이신 이수훈 목사님의 설교말씀에는 이처럼 전세대가 듣기에 높고 낮음이 없으며 예배 속 다양함과 모든이의 참여를 격려하기에 아이들도 어른들도 거부감없이 모두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다.
그리고 목사님의 다음세대 세우기를 위한 비전처럼 아이들은 어렸을때부터 살렘어린이집, VCA비전스쿨(Visionary Christian Academy)에서 행하는 영성훈련을 통해 자연스레 말씀노트를 기록하고 당연한듯 소리내어 기도하며 손을 들고 찬양한다.




마18: 2-5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믿음을 바라고 원하시는 하나님, 불신의 세상 속 어른의 믿음으로 살다가 주일, 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함께 말씀을 듣고 예배를 드리면 어찌 특별하지 않다 말 할 수 있겠는가.
어른들예배, 아이들예배 구분지어 드리는건 틀렸다 말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한건 함께 가능하다.
교회는 건물을 말하는게 아니다.
하나님을 믿는 서넛이 모여 예배를 드리는 우리의 몸 자체가 교회이고 여럿 모인 우리가 커져 예배 공동체가 될 뿐이다. 이 속에서 예수님의 몸 된 우리가 굳이 머리어깨무릎발 따로 구분지어져야 할까.
코로나19로 꺼져가는 우리의 믿음불씨,
낯선 이가 되어 낯선 시선으로 바라보자.
그 끝은 좀 더 새롭게 좀 더 기대되게.
